AI 서브에이전트는 직함 말고 역할로 나눠야 합니다
PM 에이전트, 디자이너 에이전트처럼 직함으로 서브에이전트를 나눴는데 결과가 비슷한 분께 맞는 글입니다. 찾는 역할, 만드는 역할, 검수하는 역할로 나누는 기준과 실패 경험을 정리했습니다.
서브에이전트는 직함이 아니라 "무엇을 하고, 무엇을 보는가"로 나눠야 합니다. 직함만 다르고 지시문과 도구가 같으면 이름만 다른 같은 에이전트가 되므로, 찾는·만드는·검수하는 세 역할에 각기 다른 지시를 주는 것을 권합니다.
내가 만들려는 서브에이전트 목록을 직함 대신 역할 기준으로 다시 나눠 줘. - 찾는 역할: 자료를 조사하고 대조 - 만드는 역할: 실제 산출물을 제작 - 검수하는 역할: 만든 사람과 분리된 제3자 관점에서 문제 찾기 검수 역할에는 "잘 봐줘" 같은 말 대신 구체적인 체크리스트와 "제3자라면 뭐라고 할지"를 넣어 줘.
AI 서브에이전트(하위 작업을 맡는 AI 일꾼)를 여러 개 굴릴 때, 직함으로 나누는 것은 "PM 에이전트", "디자이너 에이전트"처럼 사람 조직의 호칭을 그대로 붙이는 방식을 뜻합니다.
공식 문서는 서브에이전트를 "특정 시스템 프롬프트, 특정 도구 접근 권한, 독립된 컨텍스트를 가진 전문화된 AI 어시스턴트"라고 정의합니다. 정의 자체가 이미 "무슨 일을 하는가"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직함 조직도가 실패하는 이유
직함만 붙이고 실제 지시문(시스템 프롬프트)이나 도구 접근을 다르게 설정하지 않으면, 이름만 다른 같은 에이전트가 됩니다. 이름이 "디자이너"라고 해서 실제로 디자인 판단 능력이 생기는 건 아닙니다.
저는 처음에 "기획자·개발자·검수자" 세 개의 서브에이전트를 만들었는데, 세 개의 지시문이 거의 똑같았습니다. 이름만 다른 같은 도구를 세 번 부르는 셈이었고, 검수 단계에서 진짜 문제를 못 잡아냈습니다.
우리가 쓰는 역할 기준
- 찾는 역할: 자료를 조사하고 대조합니다. 만드는 역할과 도구·관점이 겹치면 안 됩니다.
- 만드는 역할: 실제 산출물(글·코드·디자인)을 만듭니다.
- 검수하는 역할: 만든 사람과 분리된 관점에서, 제3자처럼 문제를 찾습니다. 만든 사람이 자기 것을 검수하면 놓치는 게 많다는 걸 여러 번 겪었습니다.
세 역할은 도메인이 바뀌어도 자리 자체는 바뀌지 않습니다. 바뀌는 건 각 역할에 들어가는 지식과 도구뿐입니다.
적용 사례
저희는 콘텐츠를 만들 때 조사·제작·검수를 서로 다른 에이전트에 맡깁니다. 검수 역할에는 만드는 역할보다 더 비판적으로 보라는 지시와, 만드는 데는 안 쓰는 체크리스트를 따로 줍니다.
같은 사람(또는 같은 에이전트)이 만들고 검수까지 하면 이 긴장이 사라진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자주 하는 실수
"기획자·개발자·검수자"로 이름만 나누고 지시문은 거의 똑같이 썼습니다. 이름만 다른 같은 도구를 세 번 부르는 셈이라 검수에서 진짜 문제를 못 잡았습니다.
역할을 셋으로 나눈 다음에도, 검수 역할에 "잘 봐줘" 정도로만 지시한 적이 있습니다. 결과는 만드는 역할이 스스로 봤을 때와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지금은 검수 역할에 구체적인 체크리스트와 "제3자라면 뭐라고 할지"를 명시해서 줍니다. 역할을 나누는 것과, 그 역할에 맞는 지시를 주는 것은 별개의 문제였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직함을 아예 안 써야 하나요?
이름표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이름만 다르고 실제 지시문·도구·관점이 같은 경우입니다. 이름이 뭐든, 하는 일과 보는 관점이 실제로 다르면 됩니다.
역할이 몇 개가 적당한가요?
저희는 세 개(찾는·만드는·검수하는)로 시작했습니다. 공식 문서도 서브에이전트를 "탐색·구현처럼 컨텍스트를 분리할 만한 일"에 쓰라고 안내합니다. 역할이 늘어날수록 관리도 늘어나므로, 적을수록 관리가 쉽습니다.
검수 역할은 꼭 따로 둬야 하나요?
꼭 그래야 하는 건 아니지만, 만든 사람이 스스로 검수하면 놓치는 문제가 늘어난다는 걸 저희는 반복해서 겪었습니다. 중요한 산출물일수록 분리를 권합니다.
정리
직함이 아니라 "무엇을 하고, 무엇을 보는가"로 역할을 나누면 이름이 다른 똑같은 에이전트를 세 개 만드는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