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티, 문체보다 이야기 구조에서 더 티가 납니다
어미를 고쳐도 AI가 쓴 글 같다고 느끼는 분께 맞는 글입니다. 문체가 아니라 전개 구조에서 티가 날 수 있다는 관점과, 구조를 바꾸는 일반적인 방법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어미와 번역투를 고쳐도 티가 난다면 문제는 단어가 아니라 이야기를 전개하는 순서일 수 있습니다. 결론을 먼저 던지고, 비율을 깨고, 곁가지를 허용하는 식으로 구조를 손보면 됩니다.
아래 글의 전개 구조를 분석해 줘. - 도입, 전개, 결론이 균일한 비율로 배치돼 있는지 - 결론이나 사건을 먼저 던지는 부분이 있는지 - 주제에서 벗어난 곁가지 이야기가 있는지 구조가 기계적이면 결론을 먼저 두고 비율을 다르게 하는 수정 방향을 제안해 줘. 문장 내용과 사실은 바꾸지 마. [글 붙여넣기]
AI 티는 흔히 어미나 단어 선택 문제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어미를 아무리 자연스럽게 고쳐도 여전히 어색하게 읽히는 글이 있습니다.
이 경우 문제는 문체가 아니라 이야기를 전개하는 순서, 즉 구조에 있을 수 있습니다.
소개되는 주장: 문체가 아니라 구조
이 주장을 소개하는 글은 어느 연구를 인용하면서, 글 6만 편을 분석했더니 진짜 단서는 단어나 문장 길이가 아니라 "이야기를 짜는 방식"이었고, 문체를 하나도 보지 않고도 93.2%를 구분해 냈다고 소개합니다.
이 수치의 원 연구는 논문이나 공식 발표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검증된 사실처럼 쓰지 않고, "이런 주장이 소개되고 있다" 정도로만 전달합니다.
다만 이 주장 자체는 상식적으로 그럴듯한 부분이 있습니다. AI는 대체로 "도입, 전개, 결론"을 균일한 비율로 배치합니다. 사람은 그렇게 쓰지 않습니다. 갑자기 결론부터 던지거나, 중간에 딴 이야기로 샜다가 돌아오거나, 결론 없이 열어 두기도 합니다.
저희가 쓰는 도구는 문체 쪽에 가깝습니다
저희가 쓰는 humanize-korean 플러그인은 번역투, 상투구, 기계적 병렬 같은 문체 패턴을 잡습니다. 이건 어휘와 문장 단위의 문제이지, 글 전체의 전개 순서를 바꾸는 도구는 아닙니다.
그래서 이 주장과 저희 도구의 초점이 다릅니다. 이 도구로 문체를 다듬어도 구조가 기계적이면 여전히 티가 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부분은 저희에게도 새로운 관점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어미를 통일하고 번역투만 빼면 자연스러워진다"고 생각했는데, 구조까지 봐야 한다는 지적은 따로 검증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구조를 바꾸는 방법 (일반 지식 기준)
공식 도구가 자동으로 해 주는 영역이 아니라서, 여기서부터는 글쓰기 일반론에 가깝습니다.
결론을 먼저 던지기
AI는 도입에서 설명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 글은 결론이나 사건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균일한 비율 깨기
도입 20%, 전개 60%, 결론 20% 같은 균일한 배분 대신, 한쪽을 확 늘리거나 줄이는 식으로 씁니다.
곁가지 허용하기
AI는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합니다. 사람은 이야기하다 잠깐 다른 얘기로 새기도 합니다.
자주 하는 실수
저도 처음엔 어미만 통일하고 번역투만 빼면 자연스러워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다듬은 글을 다시 읽어 봐도 뭔가 기계적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이유를 몰랐는데, 이 주장을 접하고 나서야 "구조가 균일해서 그런가" 하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아직 완전히 검증한 건 아니지만, 다음 글부터는 구조도 같이 살펴보려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93.2%라는 수치, 믿어도 되나요?
소개하는 글이 인용하는 수치이고, 원 연구는 논문이나 공식 발표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대로 믿기보다는 "구조도 티가 날 수 있다"는 방향성 정도로만 참고하시길 권합니다.
문체 도구(humanize-korean)로는 이 문제를 못 고치나요?
문체 패턴을 고치는 도구이지, 글 전체의 전개 순서를 재설계하는 도구는 아닙니다. 구조 문제는 사람이 직접 손을 봐야 합니다.
그럼 뭐부터 고쳐야 하나요?
문체와 구조는 다른 층위의 문제라, 순서를 정하기보다 둘 다 확인하는 게 낫습니다. 문체는 도구로, 구조는 사람이 다시 읽으면서 확인하는 식입니다.
정리
어미를 고쳐도 여전히 티가 난다면, 문제는 단어가 아니라 전개 순서일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글에서 인용한 수치는 검증된 사실이 아니라 소개된 주장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